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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가 뭐예요 - 수부관 1부

2022.11.18 06:50 | 조회 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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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과 함께 공부할 증산도 진리는 “인간으로 오신 어머니 하느님, 태모太母 고수부高首婦님”에 대한 내용입니다. ‘수부首婦님’, ‘태모太母님’이라는 용어가 참 생소하실 수 있는데, 이번 기회에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버지 하느님, 상제님’만 계신 줄 알았는데, 증산도甑山道에서는 ‘어머니 하느님’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 우주에는 아버지 하느님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하느님도 계십니다.


그래서 이번 수부관 공부시간에는 세 가지의 핵심 주제로 첫 번째, 수부首婦의 의미. 두 번째, 종통宗統의 뿌리 수부님. 세 번째, 수부님의 생애에 대해 살펴보고, 마무리 결론을 짓는 것으로 전개해 볼까 합니다.


증산도 수부관

💠주요 내용

1️⃣ 수부의 의미 ✅

2️⃣ 수부님은 종통의 뿌리 ✅

3️⃣ 수부님의 생애
4️⃣ 결론


[1] 수부首婦의 의미





🌺수부首婦의 의미와 위격

먼저 수부首婦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수’는 한자로 머리 수首 자입니다. 상제님의 상上 자와 대응해서 가장 높다, 더 이상이 없다는 뜻이고, ‘부’는 며느리 부婦·아내 부婦·여자 부婦로 수부는 하느님과 같은 격의 여성을 얘기합니다. 여기에 존칭 어미인 ‘님’을 붙여 수부首婦님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바꿔 보면 퍼스트레이디First Lady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부인인 영부인令夫人이죠. 그러면 수부님도 단순한 First Lady이실까요?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수부님은 First Lady라는 단순한 문자적인 의미가 아니라 머리가 되는 여자, 우주의 일등 여자, 상제님 아내의 공식 호칭입니다.


그리고 어머님 하느님 수부님을 태모太母님이라고 부릅니다. 수부님은 상제님과 같은 위격에 계신 하느님으로 억조창생과 천지신명의 생명의 큰 어머니란 뜻으로 클 태太 자를 붙여서 태모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수부님의 존성이 고高씨여서 ‘태모 고 수부님(太母高首婦님)’ 이렇게 존칭하여 모시고 있습니다.




상제님과 태모님의 진법眞法 원형原形 어진御眞

증산도甑山道에서는 상제님을 “천지 성부天地聖父 삼신일체三神一體증산 甑山 무극상제無極上帝님”으로 태모太母 고 수부高首婦님은 “천지성모天地聖母 삼신일체三神一體 무극태상황후無極太上皇后 태모고수부太母高首婦님”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인류의 원형 문화인 ‘여신 문화’

이 주제와 관련하여, 먼저 여신女神 문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선천 종교는 공자, 석가, 예수 등 남성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종교 이전 고대로부터 여성, 어머니를 모시는 여신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그 한 예로 남부 유럽의 몰타공화국이 위치한 몰타Malta섬의 타르시엔Tarxien 유적이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타르시엔 여신상이 굉장히 많이 발견되었는데요, 여성이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모습은 모든 생명은 여성이 낳는다는 근본 이치를 바탕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여신상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몽골 우하량 총묘단 신전에서도 여신상이 발견되었는데, 여기 보면 서양의 여신상과 좀 다릅니다. 두 손을 공손하게 맞잡고 있는 모습인데, 이것은 바로 천지와 소통하는 수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볼 때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천지와 소통하는 수행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하량 유적에는 좀 특별한 게 있습니다. 바로 하늘을 아버지, 땅을 어머니로 섬기는 천지부모天地父母 사상입니다. 제단은 원형, 즉 둥글어 하늘을 상징하고, 네모난 무덤은 땅을 상징합니다. 이를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고 하는데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방정하다(네모나고 반듯하며 바르다)는 뜻으로, 상고 시대 배달국의 원형 문화입니다.




이러한 천원지방 문화는 우리 단군조선 때 단군왕검께서 축성하신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성단에 보이는 네모난 제단과 원형의 공간은 아버지 하늘과 땅 어머니의 생명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여신 문화 - 마고 할머니, 설문대할망, 지리산 성모님

우리의 원형 문화에도 분명히 어머니를 모시는 문화가 존재했을 것 같은데, 없었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마고麻姑 여신, 마고할미가 바로 어머니 문화입니다.




현재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지리산 천왕봉에 산신으로 모셔진 성모聖母님과 제주도를 만든 분으로 창세 설화에 나오는 설문대할망 여신입니다. 두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마고할미가 움직이는 대로 세상이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어머니가 생명을 탄생시키는 가장 숭고한 존재로 여겨지고 숭배되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삼신할미 어머니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삼신할미 이야기는 많이 들었죠. 바로 삼신할미가 아이를 점지해 준다고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생명의 탄생과 관련된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있다고 믿었으며 그 존재를 마고할미, 마고 삼신으로 믿어 왔습니다.





[2] 수부님은 종통의 뿌리


다음은 두 번째 주제로, 종통의 뿌리이신 수부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도전道典 말씀을 보면 상제님께서는 “종통 대권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종통대권宗統大權에서 ‘종’이란 마루 종宗 자로서 일의 근원, 근본, 으뜸, 우두머리를 뜻하고, ‘통’은 거느릴 통統 자로서 실마리, 첫 번째, 줄기, 계통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유서 깊은 가문에는 종가宗家가 있고, 도의 세계에는 도맥道脈이 있는데, 종통宗統이란 곧 도맥道脈을 말합니다. 그래서 종통대권宗統大權은 상제님의 뜻과 정신을 계승하여 인사를 행하는 절대권을 의미합니다.






🌺맥 떨어지면 죽는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종통宗統의 뿌리가 바로 수부님이라고 하시며, “내 일은 수부가 없으면 안 되느니라. 수부首婦의 치마 그늘을 벗어나면 다 죽으리라. 맥 떨어지면 죽으리니 연원을 바로 잡으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맥’이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산에는 산맥이 있고 물에는 수맥이 있고, 우리 몸에는 동맥, 정맥, 혈맥이 흐르죠. 그리고 여러 사람을 사귀는 인맥이 있고 기혈이 순환하는 기맥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맥이 떨어지면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한의원에 가면 맥을 짚어 보잖아요? 그런데 맥이 안 뛰면 죽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 도道의 세계에도 맥이 있어서, 상제님께서는 이번 가을 개벽기에 도맥道脈, 즉 종통宗統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 죽는다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종통宗統이 누구에게 전해졌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종통宗統 전수의 첫머리는 수부님에게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상제님 도의 계승자를 여성이자 당신님의 반려자인 수부님에게 전수하신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수부님에게 종통宗統을 전수하신 이유는 단순히 아내로서 가업을 승계한다는 차원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닙니다. 천지의 이치, 우주의 섭리에 따라 종통을 전수하셨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부님에게 종통을 전수하신 이유

상제님께서는 “천지에 독음독양獨陰獨陽은 만사불성萬事不成이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독음독양은 음陰만 혼자 있고 또는 양陽만 혼자 있으니 모든 일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음양陰陽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모든 일이 완성이 되는 게 천지의 이치입니다.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남자와 여자가 있는 것처럼, 이 우주에는 천지의 살림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상제님이 계시고 그 반려자이신 어머니 하나님 수부님이 계십니다. 건곤합덕乾坤合德과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우주 섭리에 따라 상제님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수부님에게 종통宗統을 잇게 하셨습니다.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선천 세상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선천先天이고, 선천先天은 부조화와 불균형이 개입된 상극相克의 역사입니다. 그 이유는 우주의 중심축이 동북 방향으로 23.5도 기울어져 있어서 하늘과 땅이 완전한 균형과 일체의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세상을 ‘억음존양의 세상’이라고 하는데요. 억음존양抑陰尊陽이란 말 그대로 음을 억누르고 양을 높인다는 뜻입니다.


바로 천지부모天地父母가 인간을 낳아 기르는 선천先天의 봄 여름철 세상에는 하늘땅의 음양陰陽 운동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양陽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인간의 의식과 사회 제도도 전부 양陽 중심, 즉 하늘과 신과 남성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러한 천지의 구조와 모습을 ‘억음존양’이라고 합니다.



*히잡, 차도르, 부르카는 무슬림 여성들의 의상으로 여성 억압의 상징으로 여겨짐.


그런데 억음존양 이야기가 기독교 성서에 나옵니다. 창세기 2장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라는 내용입니다.


사람의 갈비뼈는 총 24개가 있는데, 그러면 갈빗대 하나를 취해서 여성을 만들었으니 남성의 갈빗대는 23개라는 말인가요? 초등학생도 믿지 않을 이런 기가 막힌 내용이 있습니다. 여성을 남성의 영원한 종속으로 여기는 가부장적인 제도가 종교권에서 많이 성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슬람 문화권에 보면 여성이 온몸을 가리는 히잡이나 차도르, 부르카* 등을 입고 다니잖아요? 이런 문화도 다 여기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고대로부터 인류 역사는 남성 중심으로 흘러왔다는 것이죠.



🌺마녀사냥과 여성 차별의 역사

중세 유럽에서는 마녀사냥이라는 이름으로 죄 없는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고, 몇 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이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을 땄다는 소식이 ‘역사적 순간’이라며 뉴스에 대서특필될 정도로 이슈화되었습니다. 오늘날 몇몇 나라에서 일부다처제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가장 음지에 있었던 성에 대한 억압의 문제가 미투운동(MeToo)으로 일어나게 되면서 여성들이 이런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반기를 들기도 했죠.


지금까지 억음존양이라는 선천 상극의 역사가 흘러오면서 지구촌의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은 억압을 받고 차별을 받아 왔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세월 뿌리 깊은 가부장적 문화가 지배하여 온 것입니다. 지구촌이 근대화되는 과정에서 여성들이 ‘여성 평등’을 소리 높여 외쳐 왔지만, 아직도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은 존재합니다.





🌺남녀동권, 정음정양의 천지공사

상제님과 태모님께서는 이 여성의 원과 한을 해소시켜 후천後天의 정음정양正陰正陽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하셨습니다. 최근에는 여성들이 사회 전반의 여러 영역에 진출해 ‘여장부女丈夫’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현대 사회를 여성의 시대라고 평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고, 여성들이 활약하는 일부 현상들은 후천後天의 정음정양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제님과 태모님께서는 후천後天의 정음정양 세상을 만드시고, 상제님이 태모님에게 종통을 전하심으로써 오랫동안 남성에게 억눌려 온 여성의 모든 원한寃恨을 풀어 주셨으며, 남녀가 동등한 정음정양·남녀동권의 새 질서를 세우셨습니다. 남녀동권이란 단순한 남녀의 성 평등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은 서로 같은 인격체로써 존중받아야 되고 함께 해야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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