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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6월23일 화)

선기옥형 | 2020.06.23 13:15 | 조회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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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산 칼럼] 볼턴 회고록에 대한 미국인의 두 시선

2.['6·25 70주년' 인터뷰]지금의 세계 한국전쟁이 만들어.

3.간추린뉴스

4.코로나 19 확산현황


1.[다산 칼럼] 볼턴 회고록에 대한 미국인의 두 시선

입력2020.06.22 

11월 대선 앞두고

워싱턴에 떨어진 '회고록 폭탄' "엉뚱 스캔들" "비열한 책장사"

갈등 속 의견 갈리는데 트럼프 재선엔 영향 없을 것 '끝난 대통령' 속단 말아야


안세영 < 서강대 명예교수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이 인종시위 등으로 가뜩이나 흔들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모종의 거래(!)를 하려 했다.” “영국의 핵 보유, 핀란드의 역사를 모를 정도로 국제정세에 무지하다.” “충성스런 국무장관으로 알려진 폼페이오한테도 조롱을 당해 백악관 참모들이 비웃는다.” 이 정도면 괴짜 대통령 트럼프의 치부가 낱낱이 드러난 셈이다. 물론 재선 가도에도 먹구름이 짙게 끼고 있다.


그런데 정작 미국인의 반응은 ‘엉뚱한 트럼프 스캔들이 또 터졌구나. 재미있네!’ 하는 정도다. 문제는 워싱턴 정가의 반응이다. ‘볼턴의 자서전이 공화당을 단결시키고, 민주당으로부터는 조롱을 받는다.’ 반(反)트럼프 성향인 뉴욕타임스 보도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볼턴을 “배신자”라고 몰아붙이고, 주(駐)독일 대사를 지낸 트럼프의 심복 리처드 그레넬은 “한몫 챙기려는 비열한 책장사”라고 비판했다.


볼턴 회고록의 불똥은 북핵협상으로까지 튀고 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평양이 아니라 청와대의 제안”이라는 것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다. “초강경 매파인 볼턴이 싱가포르 회담을 앞두고 방송에 나가 ‘북핵은 리비아식, 선(先)폐기 후(後)지원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너무 강경하게 설쳐서 회담을 망쳤다”는 것이다.


 정작 볼턴 회고록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에게서 나온다. “나는 볼턴 회고록을 사 보지 않겠다. 연초 트럼프에 대한 탄핵 심판을 할 때 의회에 나와서 증언은 안 하고, 이제 와서 책 팔아먹으려고 무슨 폭로를 한다는 말인가.” 민주당으로선 만약 연초에 볼턴이 의회에 나와 “시 주석에게 재선에 도움이 되도록 미국 농산물을 더 사달라고 거래했다”고 증언했더라면 탄핵이 힘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을 보면서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 ‘왜 트럼프는 워싱턴의 자기 참모들과 사사건건 그렇게 많이 갈등을 빚느냐’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답은 우선 트럼프의 독특한, 아니 정확히 말하면 괴팍한 성격에서 찾아야 한다. 또 그는 우수한 인재를 장기간 자기 사람으로 끌어안고 제조업을 해야 하는 GM이나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같은 ‘기업가’가 아니다. 좋은 부동산 개발 건수가 있을 때 하청업체를 끌어모아 사업을 하고 완성되면 버리는 비즈니스맨이다. 그에게 인재(人才)란 ‘필요할 때 모으고 일 끝나면 버리고 필요할 때 다시 모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백악관 참모와 장관을 쉽게 발탁하고 함부로 버린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이 모두 볼턴처럼 등을 돌리고 트럼프를 떠났다. 그렇다면 트럼프는 유능한 참모를 멀리하는, 재선 가능성이 낮은 정말 무능한 대통령인가? 여기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선 진보성향의 CNN 같은 ‘트럼프 혐오 미디어’뿐만 아니라 폭스뉴스 같은 보수성향의 보도까지 골고루 훑어봐야 한다.



“트럼프는 고리타분한 자기만족의 매너리즘에 빠진 워싱턴을 바꾸기 위해 백악관에 들어간 뉴요커(New Yorker)다.” “지금까지 소위 워싱턴 전문가들이 만든 세계화, 자유무역 등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정책들은 진정한 미국인의 이익을 반영하지 못했다.” 그래서 트럼프는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워싱턴 사람들과 싸우는 ‘참신한 뉴요커’라는 것이다. 


이런 논리는 특히 미시간 등 중서부의 ‘러스트 벨트’와 켄터키 같은 ‘농업주(Farming states)’의 조용한 다수 미국인에게 먹힌다. 따라서 아무리 CNN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고 뉴욕과 캘리포니아 같은 데서 인종차별 시위가 격렬해도 트럼프의 재선엔 별 영향을 못 미칠 것이다.


가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정부와 기업은 지금부터 슬슬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줄서기를 잘 해야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일부 편향된 반(反)트럼프 성향의 보도만 믿고 섣불리 트럼프가 끝난 대통령이라고 경솔히 속단해버리는 것이다.



2.['6·25 70주년' 인터뷰]지금의 세계 한국전쟁이 만들어.

권헌익 교수 영국캠브리지대 석좌교수

.“남북, 세계를 복잡하게 만든 전쟁 끝내고 '소외의 평화’ 넘어서야”

김유진 기자 2020.06.22 

인간의 생애주기에서 ‘70년’은 대체로 정리의 시간, 저물어가는 시간이다. 그러나 한반도가 둘로 나뉘어 대적한 지 70년, 아직 이 땅에서 전쟁은 저물지 않았다.


2018년 4월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분단과 전쟁의 비극도 마침내 막을 내리는 듯했다. 그 무렵 권헌익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이달 말 <전쟁과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는 저서(<After the Korean War: An Intimate History>)의 결론을 완성했다. 가장 참혹했던 냉전 현장인 한국전쟁·베트남전쟁 연구자로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2020년에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의 기대는 빗나갔다. 북한이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남북관계는 반목의 시대로 회귀했고, 한반도 정세도 위태롭다. 그럼에도 권 교수는 “종전과 평화체제, 비핵화라는 노선과 목적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남북이 함께 세계를 복잡하게 만든 이 전쟁의 끝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70년은 “전쟁을 겪은 세대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가는 때”이기도 하다. “아래로부터의 평화가 진정한 평화”라고 역설하는 권 교수를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빌딩에서 만났다.



-한국전쟁이 세계사적으로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지금의 세계는 한국전쟁이 만든 세계입니다. 미국의 군사제국화, 중국의 대국주의가 한국전쟁 과정에서 나왔죠. 한일관계가 처한 어려움도 많은 부분 전쟁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본이 우리 말로 하면 보수화되고, 역사를 보지 않는 체제로 가게 된 데는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의 책임이 큽니다. 지금의 미·중 갈등도 어떻게 보면 1950년 10월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젊은이들과 중국의 젊은이들이 이 땅에서 서로를 살생했습니다. 이 역사적 사실이 폭약이 되지 않도록 창의적인 위령과 기념 행위로 승화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한국전쟁은 우리의 전쟁입니다. 남북한이 공히 주체적으로 나서서 세계를 복잡하게 만든 이 전쟁의 끝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끝을 내는 과정에서 우리의 힘이 한정되어 있으니까 복잡한 것이죠.”


-남북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데, 남북관계는 후퇴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남북정상 합의) 훨씬 이전으로 돌아갔죠. 2018년 평양에서 ‘반미반제’ 구호가 공적으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엄청난 일이었어요. 북측이 북미관계에 대해서 1993년의 베트남처럼 ‘실용적 외교’로 가겠다는 생각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아요. 미국이 북에 가서 미군 유해 수습을 시작하는 안도 있었고요. 


전쟁사와 기억 연구자 입장에서 시신과 유해는 중요합니다. 베트남전 종식, 미·베트남 국교정상화 과정에서도 유해송환은 ‘핵심 중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북·미 간 유해 송환이 일어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봤는데, 전반적으로 90년대 초반 베트남 지도부에 비해 오늘날 평양 지도부는 미국에 대한 이해도나 외교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도자가 카리스마 권위를 계속 실천해야 합니다. 북한 체제 내에서 기인하는 아주 특이한 현상이지요. (폭파는) 남북관계, 북미관계 측면에서 선언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내부적 목적이 크다고 봐요. 물론 건물을 부수는 것 자체는 잘못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의 두 가지 축인 비핵화와 평화구축도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길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때까지 2020년을 바라보며 종전선언이나 평화체제에 올인해왔다면, 새로운 국면에서 다시 ‘메모런덤’을 써야 합니다. 종전과 평화체제, 비핵화라는 노선이나 목적은 놓치면 안 됩니다. 하지만 매일 해야하는 결정은 백지로 두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할 필요가 있어요. 폭파 등 대남 압박 대응은 이원체제라고 할까요. 안보 문제는 용납 못하지만 평화체제 수립과 교류가 함께 가야 한다는 것밖에 길이 없어요.”


-평화체제로의 이행이 왜 이토록 험난한 걸까요.


=“북한이 주권의 문제를 핵과 동일시하게 된 상황이 역사적, 이론적으로 나름대로 이해는 가지만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니었던가 해요. 결정적 오류였던 것 같습니다.”




냉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권헌익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18일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빌딩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주제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권 교수는 평화체제에 관한 물음에 뜻밖에도 핵 문제를 답변으로 내놓았다. 기실 북한이 핵을 내려놓는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만 평화로도 성큼 나아갈 수 있는 냉정한 국제정치적 현실을 반영한 말이었다. 그는 북한이 핵에 관한 ‘물신주의(페티시즘)’에 빠져있고, 특히 북·미 정상 외교 성사 이후 “‘핵이 있으니 미국이 우리를 본다’며 취하거나 ‘효과가 있다(It works)’고 느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3년 그는 인류학자 동료인 정병호 한양대 교수와 공저한 <극장국가 북한>에서 북한이 ‘카리스마 권력’과 ‘스펙터클 정치’로 사회주의 세습체제를 구축한 과정을 분석했다. 권 교수는 김정은 체제가 “권력 집중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경제적으로 보면 완성될 가능성이 없다”고 “매일의 생활이 고통스러운데 내우외환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어떻게든 평화체제로 가려면 한국전쟁의 역사에 대해 진전된 기억 활동을 하는 사회가 아직까지 국가주의에 묻혀 있는 국가를 끌어당겨야 합니다. 우리가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에서 진일보하고, 민주화하면서 책임성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평화체제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국제관계 영역은 너무 가변적이고,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없죠. 제재 체제도 금융경제로 들어가면 후과(後果)가 상상을 초월해요. 물론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재개도 왜 못했는지는 들여다봐야겠죠. 하지만 국가가 아니라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한국전쟁의 유산에 대해 한 발자국 더 전진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 작업이 잘 되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네. 예전 일이다보니 무관심이 강하죠. (전쟁 세대를) 그저 할머니, 할아버지 취급하는 경우도 많아요. 참 슬픈 일입니다. 우리에게도 잊혀진 전쟁이 되었습니다.”


-왜 그런가요.


=“수십개 요인 중 하나만 제시하자면, (전쟁) 경험 세대와 이후 세대 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경험 세대는 아픈 기억이니까 입을 닫고, 그대로 갖고 가려 하고요. 어쩌면 후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랑입니다. 하지만 남은 사람들에겐 경험 세계가 어느 정도 남아있어야 새롭게 창의적으로 기억·기념하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세대 간 연결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제대로 된 사회인지 이상한 사회인지가 달려있습니다.”


-한반도의 실질적인 평화는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요.


=“핵을 통한 평화는 소외의 평화입니다. 소외의 평화가 해결돼야 전쟁없는 세상이 옵니다. 인류 앞에는 세 가지 위기가 있습니다. 핵 위기, 지구환경 위기, 그리고 세번째는 (코로나19처럼) 인간이 친 자연과 생명이 바이러스라는 형식으로 인간 안에 다시 들어오려고 하는 것입니다. 인류 공동 문제 해결에서 한국의 책임이 큽니다. 힘의 균형에 의한 평화는 인간의 궁극적 소외(ultimate alienation)를 초래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는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고, 결정을 내리는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죠. 암울해요.”


냉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권헌익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18일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빌딩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주제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냉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권헌익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18일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빌딩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주제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그는 “요즘 로버트 오펜하이머, 안드레이 사하로프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오펜하이머(1904~67)는 2차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과학자로, 원폭의 참상을 접한 이후 수소폭탄 개발에 반대하다 매카시즘 광풍에 의해 희생됐다. 구소련 출신 사하로프(1921~89)는 수소폭탄을 만들었으나 이후 평화에 대한 신념으로 소련 반체제 운동에 앞장섰고 1975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동북아시아가 한 사람의 결정에 달려있는” 상황에서 ‘소외의 평화’를 극복하는 길을 찾고 있는 듯했다.


-전후 70년 동안 타자화된 남북이 공존할 수 있을까요.


=“형식은 좀 달랐지만 ‘연좌제(guilt by association)’를 같이 겪었습니다. 남북한 모두 분단과 전시체제를 가족의 아픔으로 겪었어요. (남북관계가) 나중에 트여지기 시작하면 ‘당신의 아픔이 우리의 아픔이고, 다르지만 비슷하게 겪었다’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통일 준비는 다 되어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연대할 수 있는 공통의 경험이 있다는 건가요.


=“그렇죠. 물론 경험의 편차는 있지만, 가족의 경험으로 연결됩니다. 전쟁을 겪은 세대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남북이 연결되기 때문이에요. 이후에는 너무 바뀌고, 또는 추상화된 ‘민족’ 단위로 넘어가버리죠.”



전쟁과 가족의 경험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연구로 세계 인류학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른 그가 줄곧 붙잡아온 주제이기도 하다. 권 교수는 민간인 학살이 일어난 베트남이나 한국의 마을, 그중에서도 가족 또는 친족(kinship)이라는 ‘친밀한’ 영역에서 전쟁 폭력이 남긴 유산을 긴 호흡으로 연구해왔다. 곧 출간되는 <전쟁과 가족>(창비)에는 가족의 목소리로 복원한 “전지구적 냉전체제를 형성한 초기 주요 사건이었던 한국전쟁의 체험된 역사”가 담겼다.


그는 최근 남북 갈등 요인으로 불거진 대북전단 살포 문제에 대해서도 “가족의 관점이 들어오면 대화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대북전단은 “자유와 안보라는 가치가 부딪히는 문제이지만, 탈북민 등 많은 가족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면 양쪽이 서로 타협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북한은 연일 탈북자들을 비난하며 북을 떠난 가족을 둔 주민들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고 있는 터다. 권 교수는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북쪽의 완전한 권력 가진 사람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 ‘괴물이다’고 말하고 싶은 심정을 오백프로 이해한다”며 “(정부와 사회가) 그분들을 어떻게 다른쪽으로 껴안을까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권 교수는 인터뷰 중간 중간 여러 차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되뇌였다. 국가 차원에서는 남북관계 위기를 타개할 만한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들렸다. 그러면서도 “우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많다”며 “제주 등 지역 사회에서 한국전쟁의 상흔을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감당해내려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소외의 평화’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을 때는 사회적 평화에 좀더 관심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외의 평화를 감당하는 힘이 여기에서 오거든요. (전쟁을 겪은) 분들이 가시기 전에, 그들을 알고자 하는 노력, 그 분들의 경험세계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6221850001&code=910302#csidxd15dcc136ebe5d1b92e7060e61bffc3 




3.간추린 뉴스

"트럼프방위비 압박,문대통령 면전서 미군철수 거론"

평화로워지면 떠날수 있다 언급

다시뜨거워지는 미국 '노예제 국가배상'

나눔의 집...14년전 박두리할머니 간병비 없다고 내보내"


시론

류제승 전국방부 정책실장

한국국가전략 연구원 부원장

6.25전쟁은 김일성의 발의,스탈린의 승인과지원,마오저뚱의 동의와 지원이 결합된 전환기적 사건이다.


"올해 폭염,평년의 2배  일사병 주의보"

WHO"하루 18만명 최다확진" 



■ 북한이 대남전단 1,200만 장을 인쇄했다며 살포를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문제제기 한 대북전단 살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며, 북한도 중단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북한이 2년 전 판문점 선언에 따라서 철거했던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다시 설치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확성기 철거는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 조치였는데 이것을 뒤집어서 남북합의를 휴지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 디지털 성 착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조주빈을 정점으로 한 '박사방 조직'을 범죄집단으로 결론 내리고 핵심 조직원 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조직원 규모는 38명으로 특정했는데 범죄단체 혐의가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되면 조직 안에서의 지위와 상관없이 조직원 모두 같은 법정형에 따라 처벌됩니다.


■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 배에 실려 있는 냉동 어획물을 내리기 위해 우리 항운노조 조합원들이 승선한 거로 나타나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제주도 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중이던 27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 정신건강 질환으로 약을 먹어온 점 등을 토대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미 변종으로 변화됐기 때문에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완치 뒤 항체가 형성됐어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전염성도 높아져서 코로나19 종식이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얘기입니다.


■ 방역 당국이 최근의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에 대해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환자 발생이 이뤄지고 있다는 건데 이 때문에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려 당국은 이번 주 중 개선된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사흘 이상 신규 확진자가 30명을 넘어가면, 이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겠다며 고강도 대비책을 내놓았습니다.


■ 요새 웬만한 제품들은 국내보다 싼 해외쇼핑몰에서 구매 대행으로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구매대행 제품 48개를 조사해보니, 절반 가까운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결과는 제품안전정보센터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금융감독원은 근거없이 높은 종목 적중률을 내세워 한 달에 최고 1,000만원 넘는 이용료를 챙기는 소위 '주식 리딩방'에 대한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주식 리딩방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의 단체 대화방에서 소위 '주식투자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특정 종목 주식을 매매하도록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구지역이 수개월동안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앞서 시는 법원 가압류 신청을 통해 신천지 교회 건물과 이만희 총회장 재산 일부를 보전 조치했고 이어 대구시가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총회장 등을 상대로 1,0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현역 공군 병장이 트위터에 군복을 입고 음란 행위를 하는 사진을 올려서 군사경찰이 해당 병사를 입건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의 한 부대에 있는 A병사는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팔로워가 5천1백여 명에 달하는 해당 트위터 계정은 지금은 없어진 상태입니다.


■ 시베리아에서도 가장 춥다고 손꼽히는 베르호얀스크는 지난 20일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인 38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폭염 특보가 내렸던 서울보다 더 더웠던 겁니다. 시베리아 지역의 이상 고온 현상으로 1년 내내 얼어 있어야 할 땅들이 녹아서 무너진다거나 대형 산불이 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 어제 서울 기온이 35.4도까지 치솟으며 6월 기온으로는 6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무더위는 내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기세가 잠시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4.코로나 19확산 현황

전세계확진자  9,187,877명(+104,877) 사망 474,297명(+3,008) 발병국214개국(-)

국내확진자12,484(+46) 사망281(+1)


                           주요국가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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