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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과 실재> 2. 영원 객체

2017.09.05 22:06 | 조회 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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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 우주를 구성하는 게 무엇인가? 그걸 그는 형성적 요소(formative elements)라고 한다. 천지 만물의 이 형성 요소란 무엇인가? 


전통적으로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다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화이트헤드 철학의 위대한 통찰력과 재미가 있다. 


첫째, 대자연의 가슴속에는 객체, 어떤 대상이 있다는 것이다. 만물을 만드는 어떤 객관적 요소가 있다. 


그것은 사물의 바탕을 만드는 객관적 요소로 영원히 존재한다. 그걸 그는 ‘이터널 아브젝트(eternal objects), 영원 객체’라고 부른다. 


이것을 ‘영원 대상’으로도 번역하고 철학자에 따라 ‘영원 객체’라고도 번역한다. 이 사람이 얘기하는 것은 언어의 차원과 맛이 다르다.


이것을 학자들이 “이건 동양의 리理와 유사하다.”고 한다. 이 대자연의 깊은 조화의 바탕에는 영원한 객관으로서의 무엇이 있는데, 그게 자연속에 깃들어 있는 기본 질서, 이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화이트헤드는 질서를 동양의 이理처럼 그렇게 단순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동양적인 리理는 이미 질서로 구성된 어떤 큰 틀을 얘기하지만, 그는 우주만유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자, 소립자 단위 이하에서 얘기하는 것이다. 


그는 현대 양자물리학의 의식을 갖고 사물을 보기 때문에 현실 존재(actual entity), 현실 계기(actual occasion)라는 용어를 쓴다. 


색을 예로 들어보면, ‘빨강’,‘노랑’,‘파랑’이 있다. 이것은 형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고 순수한 추상으로 있는 잠재적 요소다. 이게 영원적 객체라는 것이다. 


그런데 ‘빨간색’,‘노란색’,‘파란색’하면 ‘빨강’,‘노랑’,‘파랑’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추상이 현실이 됐단 말이다. 이렇게 현실로 드러난걸 현실태(actuality)라고 한다. 


액추얼리티(actuality)는 ‘실재하는, 정말로 있는’이런 뜻이다. ‘빨간색, 빨간 사과’는 유형화되어 드러난 것 아닌가. 


그러니까 영원적 객체는 잠재태潛在態, 추상으로 ‘빨강’이 ‘빨간색, 빨간 사과’로 드러나는 것처럼, 현실로 드러나는 것이다. 


- 종도사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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