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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산책 - 죄와 용서

2019.07.23 13:23 | 조회 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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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종교를 찾는 가장 큰 목적이 무엇일까요? 그 중 하나는 구원일 것입니다. 그리고 궁극의 목표인 구원과 함께 종교를 택하는 또 다른 현실적 이유로는 죄의 사함, 즉 면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면죄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받기 힘드니 죄를 용서받는 것은 세속의 삶에 있어서도 원하는 바지만 종교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소망인 것입니다.
 
어쩌면 사후에 구원보다도 인류 역사를 통한 가장 큰 고민은 실질적으로 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 시간에는 인간의 삶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 죄의 문제에 대하여 도전 성구를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도전 2편 79장을 읽어볼까요.

 

❁ 문둥병자를 새사람으로 만드심

  • 하루는 상제님께서 원평(院坪)을 지나시는데 길가에 한 병자가 있거늘, 온몸이 대풍창(大風瘡)으로 뒤덮여 그 흉한 형상이 차마 보기 어려운 지경이라. 그 병자가 상제님의 행차를 보고 달려와서 크게 울며 하소연하기를 “제가 이생에 죄를 지은 바가 없는데 이 같은 형벌을 받음은 전생의 죄 때문이옵니까?

  •  

  • 바라옵건대 전생에 지은 중죄(重罪)를 용서하옵소서. 만일에 죄가 너무 무거워서 용서하실 수 없다면 차라리 죽음을 내려 주옵소서.” 하고 통곡하며 뒤를 따르니 보는 사람들 가운데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더라.

  • (증산도 道典 2:79)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병자는 자신이 그렇게된 원인을 전생의 죄 때문이라 생각하고 상제님께 하소연합니다. 상제님께서는 애처로이 여기시고 그 자리에서 병자를 완전히 새 사람으로 고쳐주시는데요.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모두 '만일 하나님의 권능이 아니라면 어찌 이렇게 할 수 있으리오' 하고 탐복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죄의 문제가 맞다면 이를 끌러 주시는 권능이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죄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죄란 무엇일까요? 죄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양심이나 도의에 벗어난 행위를 말합니다. 도의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도덕이나 의리를 뜻하죠. 다시 말해 개인적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양심의 죄와 대사회적 영역에서의 죄가 있다는 뜻이며 조직의 질서와 안녕을 위해 행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죄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대사회적 영역 중에서 종교 세계에서 말하는 죄는 의미가 좀 남다른 면이 있는데요. 현실세계 뿐만 아니라 신도(神道)세계와 결부시켜 죄의 발생과 결과, 심판 등을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죄의 근본 원인

그런데 인간은 왜 하지 말아야할 행위를 하게 되는 걸까요? 죄를 짓게 되는 원인에 대해 선천 종교와 학자들은 성악설, 원죄론 등을 언급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증산도에서는 단순한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주론의 큰 틀의 입각하여 죄의 근본 원인에 대한 정의를 합니다.

 

  •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 (증산도 道典 4:16)

 

 

이 말씀에서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상인 선천은 상극(相克)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근원적으로 서로 극할 수밖에 없는 우주 환경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사회의 관계, 심지어 자신과 자신 내면과의 관계에서도 상극의 이치가 깊게 작용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선천과정은 물질과 정신의 관계에서 정신 성숙이 서서히 성장해 가는 반면 물질적 변화는 급하게 이루어집니다. 그 결과 정신이 물질과 환경을 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물질에 예속되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는데요. 물리적 환경은 제한이 있는데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갈등과 다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양심이나 도덕적 타락에서만 죄의 원인을 찾는다면 이 복잡한 세상 문제를 해석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런 와중에도 각 종교의 성인들과 선각자 덕에 인류는 비교적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려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역사상 죄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한 평생 살다보면 외부 환경의 문제로 야기된 것이든 자신의 욕망과 부도덕성으로 연유된 것이든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죄의 대가

상제님께서는 죄를 짓게 되면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된다고 하셨는데요. 

 

  • “이 세상을 살면서는 죄를 지어도 남 모르게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아도 죄진 사람은 천상에 가면 모든게 다 드러난다.”
    (증산도 道典 1:42)

  •  

  • 지은 죄상은 만인경(萬人鏡)에 비추어 보면 제 죄를 제가 알게 되니 한탄한들 무엇하리.”

  • (증산도 道典 2:106)

 

인간 세상에서는 죄를 지어도 남이 모르면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사람이 지은 죄상은 저 대우주에 기록되고 천상 신도세계에 가면 모든 것이 다 알려진다고 하신 것입니다.

 

과보에 따른 인과율의 수수(授受)법칙은 우주가 영속하기 위한 우주의 정신이며 정의의 실현입니다.

 

 

다가오는 가을개벽은 이 모든 것들을 궁극적으로 바로잡는 시간대입니다. 상제님 말씀을 보면 우리는 시대와 문화적인 상대적 기준에 의해 죄가 특정지어지는 것이 아닌 절대적 죄의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결국 자신의 삶 속에서 지은 죄를 알게됩니다.

 

  • “창생이 큰 죄를 지으면 천벌(天罰)을 받고, 작은 죄를 지으면 신벌(神罰) 혹은 인벌(人罰)을 받느니라.”
    (증산도 道典 9:102)

  •  

  • “나라를 그르친 큰 죄인은 그 죄가 워낙 크기 때문에 백 년에 한 번씩도 신문(訊問)하게 되느니라.”
    (증산도 道典 4:35)

 

죄의 종류에 따라 벌의 경중도 달라지는데요. 세상을 그르치고 큰 해를 끼치면 하늘이 직접 개입하여 죄를 묻게 됩니다. 죄가 워낙 큰 사람은 100년에 한 번씩도 신문한다고 하셨는데요. 이 말씀은 상제님을 따라 천상 궁궐에 올라간 김형렬 성도님이 중국 당나라 시대 난을 일으킨 알록산이 대전에 끌려나와 취조를 당하는 것을 보고 상제님께 여쭈자 해주신 답변입니다.

 

그리고 죄를 짓고도 자신이 믿는 종교로 인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침을 가하셨습니다.

 

❁ 알고 짓는 죄가 크다

  • 사람이 남 잘사는 것을 부러워 말고, 남을 해치려고 하지 말아야 할지라. 무엇을 믿는다고 해서 내 죄가 감해지는 것이 아니니라. 믿으면서도 내 마음이 궂으면 오히려 알고 짓는 죄가 더 큰 것이니 내 마음 하나만 닦으면 그만이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9:100)

용서에는 순서가 있다

저는 영화 밀양을 보고 죄의 문제를 참 잘 다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주인공은 자신의 자식이 유괴범에 의해 살해당한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가 종교를 믿게 되면서 어렵게 용서의 마음을 갖고 살인자가 있는 구치소로 찾아갑니다.

 

 

하지만 살인자는 매우 밝은 모습으로 자신은 이미 용서 받았다고 자신은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역시 같은 종교를 믿게 되면서 스스로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죠. 이때 살인자를 용서하기 위해 갔던 여주인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습니다.

 

"내가 아직 용서를 하지도 않았는데 가장 큰 피해자인 나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어떻게 저 흉악한 죄인에게 용서를 주고 천국을 약속한단 말인가" 하면서 말이죠.

 

지은 죄는 결코 없어지지 않지만 용서 받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그 깊은 한을 치유도 하지 않고 살인자를 일방적으로 용서하는 것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용서가 아니라 하겠습니다.

죄사함

누구나 죄를 짓습니다. 그렇기에 죄를 용서받고 죄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삶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죄사함을 받으려면 어떤 과정을 밟는 것이 순리일까요?

 

  •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 (증산도 道典 3:188)

 

 

상제님의 말씀대로 먼저 자신이 해를 입힌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천지에 빌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천지부모님이신 상제님과 수부님께 빌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의 참된 용서를 통해서만 지은 죄가 완전히 소멸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이신 상제님께서는 피해 받은 이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화해 시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례를 하나 살펴볼까요.

 

❁ 매 맞고 사는 여자를 구해 주심

  • 금구 용화동(龍華洞)에 사는 부안댁이 연일 계속되는 남편의 매질로 괴로워하다가 하루는 상제님께 찾아와 “선생님, 제가 살아야 옳을까요, 죽어야 옳을까요? 어찌하면 남편이 그리 안 하겠습니까? 제가 집을 나가야 할까요?” 하며 눈물로 하소연하니 그 모습이 참으로 애절하더라.

  • (증산도 道典 2:69)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그렇게 된 이유와 그 해법을 동시에 다음과 같이 내려 주십니다.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에이, 별 시원찮은 것을 가지고 그러는구나. 그것도 네 복이다. 네가 전생에 손찌검을 많이 해서 그런 것이니 다 방법이 있느니라.”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집에 돌아가면 방안에 있는 것을 싹 치워 버리고 왕골자리 하나만 도르르 말아서 세워 놓아라.


  • 네 남편이 부아가 나서 그놈으로 너를 두서너 번 때리면 막음이 될 것이다. 자리의 날수가 오죽이나 많으냐? 그 수만큼 화를 막아서 평생 맞을 것을 다 때워 나가니, 이제 네 생전에는 안 맞을 것이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2:69)

 

과연 그날 이후로는 남편이 다시는 손을 대지 않게 되었습니다. 부인이 전생에 행한 죄와 허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려 대가를 치르게 하시되 또 다른 상처와 한을 남기지 않도록 지혜를 발휘해 주신 것입니다. 큰 화를 작은 화로 만들어 해소케 하신 것이죠. 이처럼 전생과 이생에서 행한 죄와 허물은 수없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태모님의 말씀을 살펴볼까요.

 

❁나에게 죄를 빌어라

  • 하루는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죄가 없어도 있는 것같이 좀 빌어라, 이놈들아!” 하시고 “천지에 죄를 빌려면 빌 곳이 워낙 멀어서 힘이 드니 가까이 있는 나에게 빌어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11:83)

 

 

종도들에게 죄를 빌라고 하시면서 동시에 모든 인간과 신명의 어머니이신 태모 고수부님께서는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공사를 여러번 행하셨는데요.

 

❁ 내가 그 죄를 대신 받아 없애리라

  • “이 세상 인류가 죄 없는 사람이 없나니 대죄(大罪)는 천지에서도 용서치 않으므로 불원간 제 몸으로 받으나 소소한 죄는 차차로 전하여져 그 과보(果報)가 자손에게까지 미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그 죄를 대신하여 받아 없애리라.”
    (증산도 道典 11:289)

 

증산 상제님께서도 죄사함을 받도록 간절히 고하라고 하셨습니다.

 

❁ 죄를 짓고는 못 사는 것

  •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사느니라.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삼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 죄악이 소멸되는 곳에 행복이 이르나니 너희는 모든 죄를 나에게 충심으로 고하라. 내가 일일이 사하여 주리라.

  •  

  • 개과(改過)는 무과(無過)니라. 너희가 어느 때 어디서든지 내게 지성으로 심고하면 내가 받으리라. 다급할 때 나를 세 번 부르라.

  • (증산도 道典 8:38)

 

진심으로 죄를 용서 받으면 그 과오는 없는 것과 같다는 은혜롭고 축복된 약속을 해주신 것입니다.

참회 공부

 

지금까지 도전 성구 중심으로 죄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죄란 무엇인지. 인간은 왜 죄를 짓게 되는지. 지은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지 알아 보았는데요.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죄를 짓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큰 죄는 아닐지라도 자신도 모르게 지은 허물은 때론 누구에겐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물며 상대방에게 깊은 원과 한을 남기는 죄는 어떻겠습니까. 큰 죄를 지었을 경우에는 일평생 꾸준히 참회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상제님께서는 당신을 처음으로 추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게 하셨습니다.

 

❁ 척신과 병고를 맑혀 주심

  • “평생에 지은 허물을 낱낱이 생각하여 마음으로 사하여 주기를 빌라.” 하시되 만일 잊고 생각지 못한 일이 있으면 낱낱이 개두(開頭)하여 깨닫게 하시고 반드시 그 몸을 위하여 척신과 모든 병고(病故)를 맑혀 주시니라.

  • (증산도 道典 3:318)

 

인생으로 태어나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수부님을 만나고 진실된 참회 공부를 통해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 그리고 천지부모님의 용서를 받는 것은 큰 축복임을 느끼는데요. 많은 분들이 천지의 큰 축복을 함께 누리고 후천 새사람으로 태어나시길 기원드립니다.

 

증산도 도장에 오시면 도전(道典)공부와 배례와 수행을 통한 참회공부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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