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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과 실재> 3. 우주를 구성하는 형성요소

2018.02.09 14:29 | 조회 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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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런 질서의 바탕인 영원 객체와 짝이 되어 질적인 만물 생명의 근원과 힘의 근원으로 작용하는 기본 요소가 또 하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게 바로 두 번째, 창조성(創造性, creativity)이다. 


창조성은 만물의 생성의 근원이며 힘의 근원, 생명의 근원이다. 이것은 유형적이며 동양의 기氣와 같은 의미다. 그러나 창조성은 기와는 언어의 색조가 다른다.


이 우주 안에는 영원히 살아있는, 질서의 바탕과 같은 이런 추상들과 창조성이 음양관계로 꽉 차 있다. 


그런데 이것을 음양합덕으로 발동케 해서 현실 세계를 구성하게 하려면, 먼저 이 영원 대상의 이법적 잠재태들을 하나하나 파악해서 창조의 기본 질서로 구성해주는 손길신(神, God)이 있어야 한다. 이런 신의 역할을 신의 원초적 본성이라고 한다. 


그가 말한 것을 종합해 보면, 증산도에서 말하는 이신사理神事의 만물 생성 법칙과 같다.



우주를 구성하는 형성 요소

우리가 인식의 주체 입장에서 보면, 영원히 살아있는 질서의 바탕 같은 추상(理)들이 이 우주 안에 꽉 차 있고, 동시에 기氣가 있다. 여기에 신神이 들어와야 현실 세계의 무슨 일이 성사된다. 


이 셋이 결합을 해야 하늘땅도 태어나고 사람도 신명도, 자연의 모든 크고 작은 생명들이 태어나고 현상들이 돌아간다. 그래서 그는 이 세가지를 이 세계의 형성 요소라고 한다. 천지만물을 만드는 생성 요소!



신의 원초적 본성

그가 말한 신의 일차적, 본원적 역할이 무엇인가? 천지의 이법이란 백 퍼센트 완전한 추상抽象. 헌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다. 


그는 이 무변광대한 대자연 속에 추상으로 잠재돼 있는 영원 대상들을 하나의 질서로 얽어서 꿰는 파악의 역할을 바로 이 우주에 충만해 있는 신이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가 말한 신의 일차적 본성, 원초적 본성이다.


그 다음 신과 현실의 관계를 놓고 볼 때, 이 세계에 살고 있는 만물이란 무엇인가? 화이트헤드는 이렇게 말한다.


“하늘이나 땅이나 인간이나 신이나, 서양에서 말한 하나님도 모두 사실적 존재다.”라고 실제로 이 우주 내에 존재하고 있는 거란 말이다.


그러니까 서양에서 말하는 창조주도 인간이 경험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게 전혀 아니다. 그런 신은 사실 존재가 아니다. 그런 신은 존재할 수도 없다. 


신도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이 세계 안에 살아 있는 것이다. 하늘과 땅과 별과 만물처럼 실제로 살아 있는 현실 존재다. 여기서 기독교의 초월적 창조 신관의 뿌리가 흔들린다.


그런데 신도 사람도 자연도 크게 보면 사실 존재이지만, 신과 만물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신은 과거 현재 미래라고 하는 시공간의 벽에 갇혀 있질 않다. 시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존재한다. 오직 신만은 유일한 비시간적 존재다.


반면에 만물은 시공간 속에 갇혀서 산다. 시간의 물결에 따라 태어나고 자라고 죽고 없어진다. 그래서 현실적 존재이면서 ‘사실적 계기(actual occasion)’라고 한다. 


끊임없는 생사 변화의 부침을 한다는 것이다. 살다 죽고 다시 태어나고 만물이 태어났다 죽어 없어지고 한다는 의미에서, 조금 뉘앙스가 다른 ‘사실적 계기’라고 한다. 





신의 결과적 본성

그럼 신과 현실은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 


신이 천지 만물 생성의 바탕인 이법과 관계를 맺을 때는 질서를 구성하는 원초적 본성이 있다. 그러면서 또한 신은 인간 현실 역사 구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다 관여한다. 그리고 인간처럼 현실을 체험한다. 무수한 창조의 잠재적 추상들 가운데 질서로 파악한 것을 우리의 현실세계에 쏟아부어 사건을 구성하는 신의 이차적 역할을 신의 결과적 본성이라고 한다. 


그럼 이 신은 어떤 신인가?


우주속에 만유존재의 근거로 있는 비인격의 신, 자연 속의 순수 조화신이다. 동양적으로 말하면 삼신三神이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이 우주의 자연 질서와 인간의 역사를 다스리는 주재신, 주신이 있다.


동양적으로 말하면 상제님을 중심으로 각각의 부서를 맡은 인격신들이다. 


이것을 이신사로 보면 이理(이법)는 추상, 무형이다. 또 사事는 기氣와 연계돼 있다. 이사理事의 관계는 이법 곧 천지의 바탕과 현실과의 관계다. 그런데 신은 이법과 현실 양쪽에서 다 매개 작용을 한다.


화이트헤드는 신의 이쪽 저쪽 두 기능을 체계적으로 말한 것이다. 원초적 본성과 결과적 본성이 신의 창조적 손길이라고, 



진리는 이치와 신도의 양면

모든 인간은 자연속에 숨겨져 있는 이치, 질서(order, principle)를 찾아 해매어 왔다. 이게 과학의 역사요 문명의 역사다. 다시 말해서 인류 문명사란 우주 속에 있는 궁극의 이법을 찾아 그것을 도식화하는 과정이다. 


화이트헤드는 “이 세상에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나로 도식화할 수 있는 큰 통일의 법칙을 찾는 것이 철학의 과제다.


 그러나 철학은 궁극적으로 이것을 이루지 못한다. 왜? 하나는 인간의 언어의 한계 때문이고, 또 하나는 인간의 이성의 한계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것은 철학뿐만 아니라, 과학도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신의 문제나 또는 어떤 이법 문제만 가지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서양문화의 뿌리인 2천5백년 전의 그리스 문화를 보면, 당시 철인이나 지성인들은 ‘자연속에는 신성과 이법이 공존한다.’라고 하면서 그 조화속에서 진리를 추구했다고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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