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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10월5일 월)

선기옥형 | 2020.10.05 10:49 | 조회 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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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백양사칠성전-조용헌 살롱

2.돌아온 노벨상 시즌

3.간추린 뉴스

4.코로나 19확산 현황


1.[조용헌 살롱] 백양사 七星殿

조선일보 조용헌 2020년10월 5일


고대인들이 생각할 때 북두칠성은 하늘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시계라고 여겼다. 그러므로 북두칠성은 시간의 신이다. 자신의 명이 짧다고 여기거나 수명을 연장하고 싶은 사람은 칠성공을 드렸다. 조폭도 명이 짧은 직업에 해당하므로 칠성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 칠성신앙으로 유명한 전각이 전남 백양사(白羊寺)의 칠성전(七星殿)이다. 각(閣)보다 한 급 위의 건물에는 전(殿)자를 붙인다. 여기 칠성전이 영험하다.


1980년 5·18 때 군인들에게 끌려가 고초를 당하다가 풀려난 뒤에 머리 깎고 백양사로 출가한 의연(60) 스님은 칠성전 부전(副殿)을 맡았다. 토속신앙을 하찮게 여기던 그에게 어느 날 오른쪽 손목에 북두칠성 모양 붉은 반점이 7개 생겼다. 그 영험에 깜짝 놀란 의연은 까불지 않게 되었다. ‘함부로 생각할 게 아니구나!’ 의연은 그 뒤로 칠성전에 가서 기도를 하면 원하던 일이 대부분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필자에게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런데 칠성전 안에 모셔져 있는 일곱 칠성여래 상은 원래 백양사 운문암(雲門庵)의 칠성전에 모셨던 성상(星象)들이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호남정맥의 끝자락인 상왕봉(象王峰) 아래의 해발 500m 지점에 자리 잡은 운문암은 호남을 대표하는 명당 수행터로 유명하다. ‘북쪽에는 금강산 마하연이요, 남쪽에는 백양사 운문암이다’라는 말이 전해진다.


고려 때 각진 국사 이래로 조선조 때 진묵 대사, 소요 태능, 용성, 학명, 만암, 금타, 전강, 서옹, 청화 스님과 같은 도인들이 이곳에서 수도하고 한 소식이 있었다. 겨울에는 북서쪽의 구름이, 여름에는 남서쪽에서 오는 구름이 반드시 이곳을 지난다고 해서 ‘구름의 문’이라는 운문암 이름이 붙었다. 멀리 무등산, 조계산, 광양 백운산의 바구리봉이 보인다. 주변 산들이 운문암을 향해 예를 올리는 군신봉조(群臣奉朝)의 명당이다. 


더군다나 암자 바닥은 암반이다. 기운이 쩔쩔 끓는 곳이다. 역대 운문암에 운집했던 수많은 수행자를 먹여 살렸던 쌀과 돈은 운문암 뒤에 있었던 칠성전 불공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만큼 영험했던 것이다. 영험하지 않으면 누가 시주를 하겠는가? 겨울에 운문암 선방에서 새벽 참선을 마치고 아침 6시쯤 하늘을 보면 북두칠성이 바로 머리 위에 떠 있다. 칠성의 손잡이 부분 일곱째 별이 파군성(破軍星)이다. 파군성이 곧바로 칠성전으로 떨어진다. 빨치산 토벌 때 불에 탄 운문암 칠성전을 다시 복원한다고 하니 그 영험이 어떨지 궁금하다.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에 있는 절 백양사. 처음에는 백암사라고 하였다.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다. 631년 승려 여환이 창건하고, 고려에 들어 1034년 중연이 중창한 후 정토사라 개칭하였다.


2.[정동칼럼]돌아온 노벨상 시즌

경향신문 하수정 북유럽연구자 2020.10.05 

“여보세요? 여기는 스톡홀름입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꿈에서라도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톡홀름 시청 황금의 방에서 열리는 시상식과 왕실 주재 노벨 만찬이 모두 취소돼 평소만큼 들뜬 분위기는 기대할 수 없지만 누가 어떤 연구로 노벨상을 받게 될지는 여전히 세계의 관심사다.


오늘부터 노벨상 발표가 시작된다. 매년 10월 첫째 월요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동안 분야별 수상자가 가려진다. 발표 당일 아침 노벨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 후 바로 전화를 걸어 알리니 만약 노벨상을 기대하고 있다면 한국시간으로 저녁 무렵 전화기를 꼭 들고 있어야 한다.


노벨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으로 제정된 상이다. 100년 넘게 전통과 권위를 이어온 상의 명예에 더해 노벨상이 유명한 이유는 상금 때문일 것이다. 2019년 기준으로 900만 스웨덴 크로나, 약 11억7400만원가량이다. 부자들은 대부분 편법을 써서라도 재산을 물려주려고 안달인데, 왜 노벨은 힘들게 번 재산을 고스란히 남겨 상을 만들라고 했을까?


널리 알려진 이유는 한 신문이 실수로 낸 부고 때문이라는 것. 알프레드 노벨의 형 루드빅 노벨이 사망했을 때 한 프랑스 신문이 망자가 알프레드 노벨인 줄 알고 오보를 냈다. 부고의 내용은 “죽음의 상인 죽음을 맞다. 많은 인간을 빠르게 죽이는 방법을 발명해 부자가 된 알프레드 노벨 박사가 어제 사망했다”였다.


알프레드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화학자이자 뛰어난 사업가다. 산업혁명과 함께 탄광개발 붐이 일자 노벨은 세계 각지에 다이너마이트 제조사를 차려 일약 백만장자가 되었다. 다이너마이트는 산업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발명가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전쟁에도 쓰였다. 이를 두고 노벨을 ‘죽음의 상인’이라 칭한 것이다. 노벨은 이 기사를 보고 꽤나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인류가 자신을 죽음의 상인이 아닌 과학의 후원자로 기억하기 원해서였을까? 노벨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유언장을 남겼다. 자신이 죽은 후 재산을 털어 노벨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국적에 상관없이 지정한 분야마다 ‘인류에 위대한 기여를 한 이에게’ 상을 주라는 것이었다. 노벨위원회는 그의 유언에 따라 수상자를 발표할 때 인류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힌다. 노벨상은 단지 한 분야에 뛰어나다고 해서 받는 상이 아니다. 해당 연구나 업적이 인류에 긍정적 기여를 했기에 받는 상이다. 2000년 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발표장에 초대를 받았다. 노벨위원회 위원인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마리아 마수치 교수와 점심을 먹으며 매년 500여명에 이르는 후보 중에서 수상자를 선발하는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마수치 교수는 답하기를, 수많은 귀중한 연구가 있지만 2015년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기생충 감염과 말라리아에 대한 연구의 경우 가난한 지역에 큰 피해를 끼치는 질병임에도 피해 규모에 비해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며 인류에 공헌한 연구에 상을 주라는 노벨상의 취지에 맞는 선정이라고 했다.


노벨은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간에 노벨상의 제정으로 인류뿐 아니라 조국 스웨덴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나가는 상금이야 어마어마하지만 스웨덴 입장에서는 전 세계의 가장 앞선 연구물을 자리에 앉아서 받아볼 수 있지 않은가? 세계 각지에서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연구의 진행과정과 기대 성과에 대한 상세자료를 노벨위원회로 보낸다. 생리의학은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물리학과 화학은 왕립과학원, 문학은 스웨덴 아카데미가 주관하고 선정위원으로 스웨덴 주요 대학의 해당 분야 교수가 포진해 있다. 


노벨상 수상을 위한 로비도 치열해 세계 곳곳에서 노벨상 선정기관에 줄을 대기 위해 열심이다. 투표권을 가진 기관의 노벨 위원은 겸직이라 자신의 일에 노벨상 선정을 추가로 떠안아야 하지만 수고를 감안해도 얻는 것이 훨씬 많을 것이다. 심사과정을 통해 세계 각지의 주요 연구가 어느 정도로 진척되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고 자연히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나라 전체로 보면 주요 기초학문의 진흥은 물론이며, 평화상을 통해 외교 관계를 다지고 문학상을 통해 문화교류를 넓힌다.


마음은 원이로되 재물이 없구나.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 1만원도 안 빼고 그대로 노벨상과 겹치지 않는 분야로 100년 넘게 가는 상을 만들고 싶다. 내게 노벨만큼의 재산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0050300015&code=990100#csidxcddea263c460f9d8e8ef712ccc87988 


3.간추린뉴스


방역실패 부메랑 맞은 트럼프..혼돈의 미 대선

트럼프 재선가도, 2주 내 완치에 달렸다.

■국민60%"2020 대한민국 공정하지 않다"

■중남미 카리브해 척추동물94% 이미멸종

세계자연기금'지구생명보고서 2020'

반세기만에 생물다양성 68%감소,난개발로 파충류,어류,등 피해심각

버스,집회서 마스크 안쓰면 과태료 최대10만원-내달 13일부터 부과 병원등 착용의무화

국제공동연구팀"아직 빙산의 일각 최소 550종이 21세기 맘모스 될것"


■한국여성운동의 역사 이효재 명에교수 별세-호주제폐지 국회의원 비레대표50% 여성할당도입등


4.코로나 19 확산현황

전세계확진자 35,393,632(+185,440) 사망 1,046,477(+2,605)

국내확진자 24,164(+73)  사망422(+1)


주요국가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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