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의 유래와 국가기념행사 현황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향토사학자, 칼럼니스트) 대산 신상구
순국선열(殉國先烈)이란 1905년 을사늑약 체결일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자발적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가족과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 일제에 항거하다가 전사ㆍ옥사ㆍ병사한 이들로 독립운동 참여자 연인원 300만 명 중 1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순국선열로는 안중근(安重根, 1879-1910), 매헌(梅軒) 윤봉길(尹奉吉, 1908-1932),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 김좌진(金佐鎭, 1889- 1930), 일송(一松) 김동삼(金東三, 아명 金肯植, 1878-1937), 송암(松菴) 오동진(吳東振, 1889-1944), 유관순(柳寬順, 1902- 1920), 이봉창(李奉昌, 1900-1932), 구파(鷗波) 백정기(白貞基, 1896-1934), 나석주(羅錫疇, 1892-1926), 이준(李儁, 1859-1907), 한지(韓志) 김상옥(金相玉, 이명 金永鎭, 1890-1923), 백포(白圃) 서일(徐一, 본명 徐夔學, 1881-1921) 등을 들 수 있다.
순국선열의 날이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39년 11월 21일, 한국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백산(白山) 지청천(池靑天, 본명 池大亨, 1888-1957) · 동암(東岩) 차이석(車利錫, 일명 徐立煥, 1881-1945) 등 6인의 제안에 따라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하였다.
8·15광복 전까지는 임시정부 주관으로 행사를 거행하였고, 1946년부터는 민간단체에서, 1962년부터 1969년까지는 국가보훈처에서, 1970년부터 1996년까지는 다시 민간단체 주관으로 현충일 추념식에 포함 거행하였다. 그러다가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오랜 여망과 숙원에 따라 1997년 5월 9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정부기념일로 복원되어 그해 11월 17일부터 정부 주관 행사로 거행해 오고 있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11얼 17일(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내 무후(無後) 독립유공자 추모시설인 ‘독립의 염원이 모이는 길’ 앞에서 ‘우리 모두가 당신의 후손입니다’라는 부제와 함께 거행했다.
기념식은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공연, 국민의례, 순국선열추념문 낭독, 독립유공자 이름 다시 부르기(롤콜) 및 후손 서명부 헌정,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 공연, 기념곡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포상되는 33명의 독립유공자 중 5명의 유족에게 포상을 전수했다. 올해 순국선열의 날 계기 33명의 포상자 중 건국훈장은 11명(애국장 6, 애족장 5), 건국포장은 3명, 대통령표창은 19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건국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전수된다.
대한민국 정부는 1948년 수립 이후 최초로 포상된 1949년부터 2024년 제85회 순국선열의 날까지 총 1만 8,172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으며, 이 가운데 건국훈장 1만 1,787명, 건국포장 1,532명, 대통령표창 4,853명이고, 이 중 여성은 663명이다.
헌정 공연은 가수 김기태가 출연해 독립운동을 소재로 다루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삽입곡 ‘어찌 잊으오’를 불렀다.
기념식은 참석자 전원이 ‘순국선열의 노래’를 제창하는 것으로 모두 마무리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 축사에서 “조국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갖은 고초와 어려움 앞에서도 오직 국권회복을 위한 간절한 염원으로 기꺼이 목숨을 바치셨던 순국선열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번 기념식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정부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선열들을 기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선열의 희생과 독립에 대한 염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독립유공자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3D 입체영상을 제작, 이달 말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K-컬처스크린을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후손도 묘소도 없는 독립 유공자 6,478명의 이름이 적힌 명부를 대전현충원은 물론 서울 현충원, 임시정부기념관, 독립기념관 등에 비치해 방문객들이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현재 유일한 독립분야 공법단체인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윤석열 정부가 신자유주의와 식민지근대화론 등을 내세우는 뉴라이트(New Right)에 속하는 친일인사를 2024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에 반대하면서 광복절 정부 경축식과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국가행사까지 사실상 보이콧해 한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산 신상구 국학박사 주요 약력>
.1950년 6월 26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부친 신종순(辛鍾淳), 모친 유옥임(兪玉任) 사이의 5남 2녀 중 장남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A study of korean inflation」(1980.2)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A study of shamanic culture in Taean)」(2011.8)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조치원중, 조치원여고, 삽교중, 한내여중, 천안북중, 천안여중, 태안중, 천안중 등 충남의 중등학교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3.15),『한민족의 원대한 꿈 노벨상 수상 전략』(2023),『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6권.
.주요 논문 :「태안지역 무속인들의 종이오리기 공예에 대한 일고찰」(2010),「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2012),「2020년 노벪문학상 수상자인 루이즈 글릭의 생애와 문학세계」(2020) 등 129편
.주요 발굴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수상 실적 :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한통국문화원연합회장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동아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서울일보·신아일보·문화일보·전국매일신문·시민신문·천지일보 등 중앙 일간지, 대전일보·충청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동양일보·금강일보·중부매일·충남일보·중앙매일·충청타임즈·충청매일·대전투데이·충청신문·충북일보·기호일보․우리일보·시대일보·중부일보·영남일보 등 지방 일간지, 충남시사신문·천안일보·충남신문·천안신문․천안투데이·아산투데이·아산시사신문·예산신문·태안신문·태안미래신문·홍성신문·보령신문·내포시대·진천신문·증평신문·옥천신문 등 주간신문, 아산톱뉴스·천안일보·디티뉴스·대전뉴스·충청뉴스·충청뉴스인·시티저널·충북인뉴스·굿모닝충청·대전문화신문·예산뉴스 무한정보·백제뉴스·괴산타임즈·코리안스프릿․대전세종충청 브레이크뉴스․이제말 등 인터넷신문 등에 수백 편의 칼럼 기고.
.30년 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환경운동 전개, KBS 중앙방송국 라디오 <논술 광풍>프로 출연, STB 상생방송 <홍범도 장군> 프로 출연, KBS 대전방송국·MBC 대전방송국·CJB 청주방송국 라디오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발굴> 프로 출연
.대전 <시도(詩圖)> 동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충남민주시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국민윤리교육회 회원, 천안향토사 연구위원,『천안교육사 집필위원』,『태안군지』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백수문학회 회원, 대덕문학회 회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천손민족중앙회본부 연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