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조 육박하는 가계부채… 근본적 대책 마련을
최근 국제금융협회(IIF)와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가계부채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24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7%로 주요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으며, 세계 평균(60.3%)을 크게 웃돌고 있다. 현재 가계부채는 2000조 원에 육박할 정도다.
이처럼 과도한 부채는 가계의 소비 여력을 위축시키고 내수 경기 회복을 가로막아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적정 수준의 부채는 주택 마련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늘어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금융시장 안정성까지 위협하게 된다. 특히 청년층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적지 않다.
정부는 가계부채를 단순한 금융 문제가 아닌 경제 전반의 구조적 과제로 인식하고, 취약계층 지원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기업 투자 활성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가계부채는 대한민국 경제 전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과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 처방이 아니라 경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다. 정부와 금융권, 그리고 가계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김동석, “2000조 육박하는 가계부채… 근본적 대책 마련을”, 문화일보, 2026.6.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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