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의 날
요즘 일본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46개국 10,840명이 참가하여, 43개 종목 469개 경기를 한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하는 곳마다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아 무척 고맙고 반갑다. 일본으로 직접 가서 직관하며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재일교포들이 열띤 성원을 하고 있다. 북한을 지지하는 조총련(朝總聯) 소속인 동포들이 북한을 응원하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라디오 방송을 듣고 ‘세계 한인의 날’에 대해 알게 되었다. 처음 듣는 말이라 생소하여 알아보니, 전 세계 재외동포의 화합·교류를 위해 제정된 날로, 매년 10월 5일이다. 이는 전 세계에 사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하나 됨을 되새기는 날이다. 10월 5일로 정해진 것은 한민족 최초의 고대 국가 창설일인 개천절과 우리 고유 문자인 한글 창제일인 한글날 사이의 날짜를 골라서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세계 한인의 역사는 1902년 12월 22일, 121명의 한인 이민단이 인천 월미도를 출발해 다음 해인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한 날을 기점으로 한다고 한다.
2026년 세계 한인주간도 운영된다. 재외동포청 누리집에 ‘700만 해외동포와 함께 열어가는 대체불가 대한민국, 2026.9.27.(일)~10.19.(목), INCHEN, KOREA’로 안내되어 있다. 전 세계에 거주하는 약 2,000명의 동포들이 함께 모이는 뜻깊은 행사라고 한다.
세계 한인의 날은 전 세계 재외동포와 화합·교류하기 위하여 제정된 날이다. 재외동포청 주최로 기념식 등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데, 특히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부포상도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와 모국 간 유대 강화, 거주국에서의 재외동포 권익 신장, 재외동포 상호 간의 공존과 화합을 통한 동포사회 미래 발전상 모색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00년부터는 매년 한국에서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참여해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또 한인회장 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촘촘히 연결하는 한편 거주국에서 재외동포들의 지위 향상 및 권익 신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목표도 갖고 있다.
재외동포청의 현황 총계(2025년 기준)에 의하면, 전 세계 재외동포 수는 약 700만 명(7,006,703명, 2024.12.31 기준)으로 외국 국적 동포(시민권자) 4,604,677명, 재외국민 2,402,026명으로 구성된다. 다수거주 국가를 알아보니, 1위: 미국(2,557,047명), 2위: 중국(1,848,241명), 3위: 일본(960,970명), 4위:캐나다(263,153명), 5위: 베트남(192,683명) 등이다.
세계 한인의 날을 계기로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과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및 자긍심을 고양하며, 동포 간 화합 및 모국과 동포사회 간 눈부신 호혜적 발전을 하기를 기원한다.<김진웅, “세계 한인의 날”, 충청일보, 2026.10.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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